롯데마트 `통큰 치킨` 부활?…창립행사로 판매 논란 (매일경제, 2012.3.23.)
요약하면, 롯데마트에서 14주년 기념행사의 일환으로 반반치킨을 내놓았다는 이야깁니다.
한때 5000원 수준의 싼 치킨이 여기저기서 생겨나기 시작했다가 "재료값 인상"을 명분으로 슬금슬금 올라 지금은 치킨값의 표준이 10000원이 되었지요.
롯데마트의 '통큰치킨'이 등장한 게 그 시절이었을 겁니다.
단순히 "대형할인마트에서 또 뭔가 새로운 걸 내놓았구나"라는 인상과는 달리, 통큰치킨은 등장하자마자 거의 사회적 현상으로 발전했습니다.
판매가 시작되자마자 한정물량이 매진되고, 통큰치킨의 위상은 "마트에서 만드는 싸구려치킨"이라는 인식을 넘어 엄청나게 격상했습니다.
어떤 의미에서 '치킨'이 얼마나 서민적인 음식인가를 보여주는 사건이었을 지도 모릅니다.
기존 프랜차이즈치킨업계는 이에 강력한 위기감을 느끼고 강하게 반발했고...
결국 불과 일주일 만에 사라졌죠.
마치 그런 건 처음부터 없었던 것처럼......
그리고 한동안은 롯데마트에선 치킨을 볼 수 없었습니다......
...라지만, 이걸 계기로 오히려 대형할인마트에서 '치킨과 피자'가 간단히 보일 수 있게 되었습니다.
결국 야심차게 스타트를 끊었던 롯데마트만 시작부터 탈락해버리고, 기존 대형할인마트는 "우리도 치킨 팝니다"가 되어 버린 거죠. -_-;
정작 스타트 끊은 쪽에서 선점은 커녕 오히려 폭삭 주저앉고, 유사상품이 여기저기서 생기는 진짜 웃기는 상황. -_-;
그래도 롯데마트의 '통큰' 브랜드는 저걸 계기로 인지도를 확실하게 넓혔고, 다른 대형할인마트에서도 유사한 자기 브랜드를 만들어 판매를 시작하는 계기가 된 사건이었습니다.
결국 저 기사만 보면 마치 롯데마트가 그 시절을 되돌리고 싶어서 야심차게 준비해서 내놓은 것 같지만...
‘통큰치킨’ 부활? 단돈 ‘7천원’ 치킨 등장 논란 (파이낸셜뉴스, 2011.5.15.)
......실상은 이미 롯데마트에서 7~8000원짜리 치킨을 팔기 시작한 건 상당히 오래 전 일입니다.
(제 경우엔 롯데마트는 오로지 저 닭 먹으려고 갑니다. -_-;)
무엇보다 롯데마트는 이미 7000원에 후라이드, 8000원에 흑마늘양념치킨을 팔고 있었다는 게 포인트.
"7000원에 반반치킨을 판다!"라는 건 이벤트성을 강조한 것일 뿐이고, 실제로는 후라이드+흑마늘양념을 반씩 섞은 걸 7000원에 팔고 있을 뿐입니다.
기존 가격을 생각하면 그저
7500원 짜리를 7000원에 팔고 있을 뿐이라는 겁니다. -_-;
닭집에서 반반치킨 시키면 양념이 반 밖에 들어있지 않은데도, 양념값을 받는 걸 생각해도(......) 8000원짜리를 7000원에 파는 거죠.
홍보는 어쨌거나, 실상 그렇게 많이 깎아서 파는 것도 아닌 셈. -_-
사실상 '반반치킨'이라는 신상품이 나왔다는 인상이 더 강한 정도입니다.
중요한 건 이게 롯데마트 뿐만이 아니라,
대형할인마트 대부분이 치킨을 팔고 있고 그 가격이 대충 저 정도라는 겁니다.
그런데도 치킨업계에선 여전히 롯데마트의 닭만 주목하나 봅니다. -_-a
다른 대형마트에서 치킨 팔기 시작했을 때 그걸 문제 삼는 기사는 없었죠.
그냥 뭉뚱그려서 "요즘 대형할인마트 사업 확장이 너무 심하다"는 수준이고.
통큰치킨의 등장과 함께 '치킨의 원가'가 민감한 사안이 되었는데도 불구하고, 비싼 가격으로 가장 욕을 먹던 BBQ는 여전히 변한 게 없는 것 같고..,
(...기존 프랜차이즈치킨업계가 전반적으로 욕을 먹긴 했지만, 어느샌가 BBQ 하나만 욕 먹는 분위기로 전환된 느낌이죠.......)
롯데마트에서 파는 닭만 그들을 위협하는 건 아닐텐데 말입니다.
홈플러스 등 다른 대형할인마트에서도 닭은 팔고 있고, 그 가격은 7000원 정도 수준 아니었던가.
왜 롯데마트의 닭 하나만 이렇게 주목의 대상이 되는 건지 모르겠습니다.
그만큼 '통큰치킨'의 상징성과 그 영향이 컸다는 걸 의미하는 거겠지만.
그래도 문제가 롯데마트 하나만 있는 것도 아닌데, 이쪽만 경계하는 느낌이 드는 건 이상하군요.
아니면 저 기사가 롯데마트를 까대는 것 같지만, 실제로는
"롯데마트 통큰 치킨이 부활했습니다!"라는 광고를 하고 있는 기사인 걸까요.
p.s.
그런데 대형할인마트에서 파는 닭은 이 닭 저 닭 먹어봤는데, 대형할인마트에서 파는 닭 중엔 롯데마트 게 제일 괜찮은 것 같습니다.
실제로 저 이벤트 중인 매장 가 봤는데, 저녁 8시가 되기 전에 물량이 동나더군요.
매장 안에서 이벤트 중이라고 붙여놓으니, 사람들이 뭔지 궁금해서 많이들 사 가는 것 같더군요.
치킨 매장 앞에서 바로 지불하려는 아저씨들이 제법 많았던 걸 보면, 마트쇼핑하러 온 게 아니라 광고 보고 닭 사러 오신 분들도 은근히 있던 듯.
광고효과가 크긴 한 것 같습니다.
p.s.2
닭 이야기가 나와서 또다른 '서민음식' 라면 이야기도 하나.
삼양 `나가사끼 짬뽕` 덕에 오너3세 18세男 80억 대박 (한국경제, 2012.3.25.)
......가족경영은 어딜 가도 문제.
미성년자가 주식거래를 할 수 있던가요...? -_-;;
나도 18세에 80억 가져보고 싶었다고!!! ;ㅁ;
...뭐, 저 돈을 18세짜리 대표라는 애(...)가 실제로 만져볼 수 있는 지는 다른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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